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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이슈/국내 사건

설강화 뜻과 드라마 설강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

by 강사 이지원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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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설강화 논란이 코로나 거리두기 보다 더 핫한 키워드가 됐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 드라마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그리고 설강화란 꽃이 실제 있는 건가요? 있다면 설강화 뜻은 뭔가요? 저 역시 잘 모르는 숱한 질문들이 날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이게 뭔 일이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필자 역시 그 뜻과 논란이 궁금해졌습니다.

설강화 뜻과 드라마 설강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

설강화 뜻

유럽이 원산지인 설강화는 본명이 간란투스(Galanthus) 그러니까 그리스어로 우유를 뜻하는 갈라(gala)와 꽃이란 뜻의 안토스(anthos)를 합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꽃망울이 마치 하얀 우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로는 Snowdrop, 마치 봄이 오기 전 피우는 설강화의 꽃 모양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설강화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아닙니다. 겨울에는 남들보다 먼저 꽃을 만나려면 약간의 수고도 감내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천리포 수목원과 전국 곳곳에 있는 수목원에 찾는 것인데 모양이 신기하고 예뻐서인지 많은 곳에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설강화 영화 개요

설강화 뜻과 드라마 설강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

1987년의 서울,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범벅이 된 명문대생 수호가 나타납니다. 이런 그를 복잡 미묘한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감춰주고 치료해주는 여대생 영로, 그들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람이 시작됩니다.

 

구경이의 후속작인 드라마 '설강화'가 연일되는 논란 속에도 디즈니 플러스는 공개를 강행했습니다. 18일부터 첫 방송되는 드라마는 지난 화제작 'SKY 캐슬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PD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서 만들었습니다. 배경이 된 1987년 대선 정구 그 당시의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런 긴박한 와중에 애틋한 로맨스가 어우러집니다.

 

첫 방송 전 공개 된 하이라이트 영상과 스틸 사진을 보면 정해인과 지수의 설레는 로맨스 외에도 정치 권력자들의 피비린내 나는 암투와 첩보전,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 등이 잠깐잠깐 보여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설강화 뜻과 드라마 설강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

배우 청해인은 명문대 대학원생 임수호 역을 맡습니다. 여기서 수호는 재독교포 출신으로 알려졌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아주 감미로운 미소로 중무장한 엄청난 남자입니다. 거기다 어딘지 모를 비밀스러움이 사람을 묘하게 만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 수 없는 일로 방팅에서 만났던 영로가 살고 있는 여가 지숙사에 뛰어들게 됩니다.

 

사랑스러운 매력과 풋풋함이 신선한 신인 배우 지수의 첫 도전작입니다. 그녀느 귀여운 호수 여대 영문과 신입생 역을 맡았습니다. 맡은 배역의 이름은 은영로, 호수 여대 기숙사 207호, 기숙사 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는 영로는 룸메이트와 함께 나간 방팅에서 우연히 임수호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죠. 하지만 그들의 재회는 순탄하지 않습니다. 부상으로 피투성이가 된 그를 사감의 눈을 피해 기숙사 안에 감춰주고 치료까지 해주는 설정이죠.

 

설강화 논란

설강화 뜻과 드라마 설강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

설강화 논란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해당 청원이 12월18일 오후 11시 10분쯤에 정부 답변 기준 동의 요건 20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것은 올해 3월 일어난 중국식 한복과 월병 등을 소품으로 활용, 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보다 빠른 속도라는 점도 특이하네요. 결국 조선구마사는 2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습니다.

 

논란의 중점은 영화 배경이 되는 1987년 당시 민주화운동을 하다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드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설강화 같은 드라마를 만든 건 분명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안기부에서 근무하는 서브 남자 연기자가 간첩인 남자주인공 정해인을 쫓아갈 때 배경음악이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온 것도 불평했다는 지적입니다. 이 노래의 경우 다들 아시겠지만 민주화 운동 당시 학생 운동할 때 사용됐던 노래죠. 담긴 뜻은 민주화 운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승리를 역설하는 노래입니다. 그런 의미 있는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를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한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아우성이죠.

 

그러면서 논란의 마지막 말미에 "해당 드라마는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 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게 공개되는 만큼 이로 인해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은 하면 안된다"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조심해야죠.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느끼지만 그걸 정면에서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이 죄다 불편하다면 솔직히 불편한 겁니다. 한 번씩만 더 진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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